코스닥 1000포인트 고지 안착 25년4개월만 최고
외인 코스닥 움직임·FOMC 주목, 이번주 1420~1450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25원 넘게 급락(원화 강세)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말사이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거래 가능한 가격을 묻는 일명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레이트 체크란 통상 미 재무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앞두고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공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158엔이 넘었던 엔화가 154엔선까지 하락해 강세를 보였다.
대내적으로는 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일명 천스닥 고지에 안작했다. 25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외국인도 코스닥을 매수했다.

이날 1446.1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49.9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12.5원으로 21일(13.7원) 이후 최대폭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나흘연속 하락했다. 같은기간 하락폭도 37.5원(2.54%)에 달했다.
역외환율도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44.4/1444.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9.55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일 공조가능성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화도 엔화강세에 연동해 계속 하락했다. 장막판엔 1430원대로 살짝 내려앉았다가 1440원대로 회귀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이 많이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도 중요할 것 같다.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시장에 더 유입된다면 원·달러는 더 내려갈 수 있겠다. 29일로 예정된 FOMC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이번주 원·달러는 1420원에서 1450원 사이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1.63엔(1.05%) 떨어진 154.08엔을, 유로·달러는 0.0036달러(0.30%) 상승한 1.186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8위안(0.09%) 오른 6.9531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0.48포인트(0.81%) 떨어진 4949.59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에는 5023.76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결과적으로 사흘연속 오천피 안착은 하지 못했다. 반면, 코스닥은 70.48포인트(7.09%) 폭등한 1064.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0년 9월6일(1074.1) 이후 25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상승폭과 상승률은 각각 2000년 8월28일(76.6포인트)과 2023년 11월6일(7.34%)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664억8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434억61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