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상, ‘혁신의 오스카상’ 평가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려온 에디슨상 수상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부문별로 3곳(또는 3명)을 뽑는 최종 후보에 오르면 사실상 수상은 확정이다. 후보작들은 최종 심사를 거쳐 금ㆍ은ㆍ동메달을 각각 받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에디슨상 심사위원회는 이 교수의 스타트업 LVIS가 개발한 AI 뇌 진단 플랫폼 '뉴로매치'를 에디슨상 건강·의료·생명공학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분별로 3곳(또는 3명)을 뽑는 최종 후보에 오르면 사실상 에디슨상 수상이 확정된다. 후보작들은 최종 심사를 거쳐 금·은·동메달을 각각 받는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이름을 따 1987년 미국에서 출범한 에디슨상은 미국 기업과 연구자 중심의 혁신 평가 체계로 자리잡았다. 뉴로매치는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뇌파(EEG) 검사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이상 신호를 감지한다.
현재는 환자의 뇌파를 측정한 뒤 의사가 이를 검토해 진단하는 데 수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뉴로매치를 이용하면 불과 몇 분 만에 결과를 볼 수 있는 등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사 결과를 뇌와 같은 형태로 재구성해 3차원(3D)으로 시각화하는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이 뉴로매치의 핵심. 이 제품은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세 차례 승인 받았다. 한국 식약처 인증도 완료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에서도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외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험을 한 이후 뇌 연구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신경 세포가 연결된 뇌를 전기회로처럼 분석한 연구로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연구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뉴로매치를 일컬어 "뇌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뇌 관련 질환 진단을 주로 환자 대상 설문으로 하다 보니 한계가 많았다"며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활용해도 모양만 보일 뿐 기능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뇌 전문 클리닉인 '뉴베라 브레인헬스 인스티튜트'를 지난해 설립, 올해부터 뉴로매치를 활용한 실제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LVIS 본사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허브 병원을 두고, 미 전역의 지역 의료시설들과 연계해 뇌 질환 환자 진단과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알려진 에디슨상 시상식은 4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