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각장애 팬에 "왜 춤 안춰?"⋯뒤늦게 사과 "인지 못했다"

입력 2026-01-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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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SNS)
(출처=비SNS)

가수 비가 청각장애인 팬의 사정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일 비는 청각장애인 팬의 SNS를 찾아 “정말 죄송하다.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다”라며 중국어로 사과했다.

앞서 비는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스틸 레이닝: 앙코르’ 공연 중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하고 있는 여성 팬 A씨를 발견했다.

모든 객석이 춤을 추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무대를 촬영하고 있는 A씨에게 비는 “왜 춤 안 줘요?”라고 물었고 이는 현장 통역사를 통해 중국어로 팬에게 전달됐다. 이에 A씨는 당황한 얼굴로 귀를 가리켰고 비는 더 열정적인 반응을 요청한 후 공연을 이어갔다.

이는 외신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팬들은 “장애가 있는 팬을 배려하지 못했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고 또 다른 팬들은 “정신없는 공연장이었다. 소통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옹호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에 A씨는 SNS를 통해 “비와 통역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청각장애가 있어 입 모양을 읽거나 실시간 자막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비가 나를 말 안 듣는 팬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수화로 알려줄 걸 그랬다”라고 오히려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비 역시 A씨의 SNS를 찾아 사과하면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 이번 기회로 앞으로 공연할 때 모든 면에서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을 봐줘서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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