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협력사 '탄소 감축' 원팀에 최대 50억 준다

입력 2026-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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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급망 탄소파트너십' 사업 공고⋯3월 6일까지 모집

(사진제공=산업통상부)
(사진제공=산업통상부)

올해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업체로 구성된 탄소 감축 컨소시엄에는 최대 5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제공된다.

산업통상부는 총 105억 원 규모의 '2026년 산업 공급망 탄소파트너십' 사업을 공고하고, 26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지원을 받을 컨소시엄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제품여권(DPP), 배터리규정(EUBR) 등 글로벌 탄소 규제가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추진됐다.

완제품을 수출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탄소 감축 역량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사업 방식은 공급망의 '앵커' 역할을 하는 대기업이 주관기업이 돼 복수의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는 형태다.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최대 5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협력기업의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설비 도입을 중심으로 △탄소 감축 컨설팅 △제품 탄소발자국 제3자 검증 비용 등에 쓰인다.

대기업들도 협력업체에 일부 현금·현물을 출자하고 ESG 컨설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LG전자, 포스코, LG화학, LX하우시스 등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 컨소시엄은 연간 1884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약 11억4400만 원의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산업부는 올해를 사업 본격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지원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컨소시엄당 지원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늘렸고, 중소기업 지원 비율은 40%에서 60%로, 중견기업은 40%에서 50%로 각각 상향했다.

기업별 최대 3000만 원의 컨설팅 비용도 신규로 지원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의 양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공급망 대 공급망'의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자동차·전자 등 주력 산업의 공급망별 탄소파트너십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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