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줄 잇는 자산운용사 CEO들…남은 변수는 ‘ETF 성적표’

입력 2026-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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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1-25 17: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배재규·김종호·김기현 대표, 3월 인사 분수령
미래에셋·KB·하나 이미 연임 확정
업계 “불확실성 커질수록 안정 카드”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대적인 수장 교체보다는 안정적 체제 유지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자산운용사 CEO 가운데 아직 연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인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등이다.

이 가운데 배재규 대표는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한다. 업계에서는 ETF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라인업 확장과 순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시장 내 존재감을 꾸준히 키워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지난해 말 ETF 순자산은 25조3505억 원으로 1년 전(12조9586억 원)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303억 원) 대비 68% 늘었다. 기술주·인공지능(AI)·게임·커버드콜 등 고수익 ETF 라인업이 흥행한 영향이다.

특히 ETF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3위로 올라선 점도 배 대표의 성과로 꼽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10월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변경한 이후 약 3년 만에 ETF 순자산을 3조 원에서 20조 원 이상으로 7배 넘게 늘렸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 성장률(약 3.7배)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에 따라 ETF 시장 점유율도 약 4%에서 8%로 확대됐다.

김기현 대표와 김종호 대표 역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모두 ETF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으며 외형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는 점에서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024년 말 3조3596억 원에서 지난해 말 7조8954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K방산, 우주항공,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테마형 ETF가 흥행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자산운용의 ETF 순자산도 같은 기간 3조7057억 원에서 5조3113억 원으로 43% 증가했다.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채권·단기금융 상품을 비롯해 ETF, 리츠AMC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점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이미 연임이 확정된 사례도 적지 않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준용·최창훈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KB자산운용은 김영성 대표, 하나자산운용은 김태우 대표의 연임을 지난해 확정했다. 최근 운용업계에서 ETF 경쟁력이 CEO 연임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회복과 ETF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성과를 낸 CEO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변화보다는 검증된 리더십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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