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이틀째 강세, TACO+일본 금리하락+4분기 GDP 역성장

입력 2026-01-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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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3선 10거래일연속 순매수 ‘8년11개월만 최장’
외인 선물 이어 현물도 매도세, 미 GDP·PCE+일 BOJ 대기
패닉셀 벗어나는 분위기나 당분간 보수적 접근..국고3년 3.0~3.2% 등락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BC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춰지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BC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춰지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금리 하락)를 이어갔다(국고채 3년물 기준).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갈등에 따른 유럽 관세 부과를 철회(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축소된데다, 최근 재정이슈로 폭등했던 일본 장기물 금리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를 찾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개장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마이너스(-)0.3%를 기록해 2022년 4분기(-0.4%) 이후 최대 역성장을 보인 것도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금융투자가 매수, 외국인이 매도로 대치했다. 특히 금융투자는 3선을 10거래일연속 순매수해 8년11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틀연속 강세로 주초 낙폭을 꽤 만회함에 따라 패닉셀 분위기를 다소 벗어나는 듯 싶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은 물론 최근 현물까지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다, 오늘밤 예정된 미국 3분기 GDP 확정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이번주말 나올 일본은행(BOJ) 금리결정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근 일본 영향력도 커진 만큼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일본 조기총선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고 조언했다.

2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3년물은 2.9bp 하락한 3.109%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30년물은 4.4bp씩 내려 각각 3.558%와 3.428%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0.9bp로 좁혀졌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1.5bp 축소된 44.9bp를 나타냈다. 전장에서는 46.4bp를 기록하며 작녀 6월 이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한 105.05를, 10년 국채선물은 43틱 오른 111.3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10틱 올라 128.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3일 126틱 상승 이후 3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3선과 10선을 동반 매도했다. 3선에서는 1만4692계약을 순매도해 15일(-3만5035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8거래일연속 순매도해 지난해 5월13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9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8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를 이어갔다. 10선에서는 5292계약을 순매도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8일(-6032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모두 순매수했다. 3선에서는 1만3709계약을 순매수해 15일(2만7158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또, 10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감에 따라 2017년 2월10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8년11개월만 최장 순매수를 경신했다. 10선에서는 4299계약을 순매수해 9일(5466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22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2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셀USA와 일본발 초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국내시장도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채 강세와 국내 4분기 GDP 역성장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호주금리 상승과 외국인 3선매도 확대로 3년물 위주로 금리가 밀리기도 했다. 오후들어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장은 빠르게 반등(선물 기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초 금리 급등분을 이틀동안 다 되돌리는 모습이다. 높아진 금리 레벨에 대외여건이 진정되면서 시장이 한숨 돌리는 모습”이라며 “대외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오늘밤 나올 미국 3분기 GDP 확정치와 PCE 지표에 따른 미국채 시장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고3년물 기준으로 3.00~3.20% 레인지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 갈등 완화에 원화 환율, 주식, 채권시장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아침에 나온 4분기 GDP 마이너스도 채권시장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금리가 하락한데다 선물시장에서 증권의 매수세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틀 강세로 인해 금통위 후 패닉셀 분위기는 벗어나는 듯 싶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현물도 요며칠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말 BOJ 금리 결정도 있는데다, 일본 중의원 선거까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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