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분기 GDP, 기저효과ㆍ건설투자 부진 영향⋯건설 제외 시 연 2.4% 성장"

입력 2026-0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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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GDP 설명회 개최
"4분기 성장률 하향은 예상됐던 상황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 국내 GDP가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건설 투자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공개 직후 가진 설명회에서 "지난해 3분기 높은 성장률(전기 대비 1.3%)에 따른 기저효과로 4분기 성장률이 많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1.3%라는 숫자가 감이 없으실 수 있는데 연간으로 보면 5.4%가 되는 만큼 충분히 예상이 됐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4분기 성장을 제약한 주요 요인으로 건설 투자 부진을 거론했다. 이 국장은 "건설 투자 등 실적이 저희가 기대했던 회복에 미치지 못했고 성장률 상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건설 투자 성장이 중립적이었다면 작년 연간 성장률은 2.4%가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2025년도 국내 GDP 성장률은 1.0%로 2024년(2.0%)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건설투자가 악화된 배경으로 높은 공사비 등에 따른 업황 악화가 꼽혔다. 이 국장은 "공사비가 계속 높은 수준이어서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간건설의 경우 재건축과 도시정비 이슈가 많은데 공사비 때문에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도 건설 업황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내놨다. 그는 "당시 화재사고로 관리원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조달청 입찰계약) 시스템이 10월 9일까지 중단됐다"며 "이 부분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행정절차가 지연된 점도 일부 작용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다만 올해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국장은 "단기적으로는 민간소비와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3~4%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 정부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건설투자 부문이 올들어 개선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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