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바다를 품은 스위트룸… 회화 작가 이수, '머무는 예술'을 그리다

입력 2026-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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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작가가 대표작품 사랑을 호텔 아쿠아팰리스에 전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드인디고아티스트레이블 )
▲이수작가가 대표작품 사랑을 호텔 아쿠아팰리스에 전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드인디고아티스트레이블 )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회화 작가 이수가 광안리 바다를 마주한 아쿠아펠리스 호텔 스위트룸에 대표작 '사랑'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숙박 공간을 단순한 체류의 장소가 아닌, 감정과 기억이 머무는 예술적 풍경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광안리 해변의 바다와 하늘, 빛의 흐름을 회화적으로 담아온 이수 작가의 작업 세계를 공간 속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품 '사랑'은 파도의 결처럼 겹겹이 쌓인 색과 감정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머물고, 스며들며, 조용히 기억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실제 바다 풍경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객실 안에는 시간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고요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수 작가는 "머무는 공간에서의 시간이 조금 더 천천히 흐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이 작품이 누군가의 하루에 작지만 오래 남는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과 함께 공개된 시 역시 주목된다. 겨울의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던 스위트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로,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파도와 하늘이 대신 기억해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회화와 언어가 함께 머무는 형식의 작업으로, 이수 작가 특유의 서정적 세계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아쿠아펠리스 호텔 관계자는 "스위트룸에서의 체류가 단순한 숙박을 넘어 감정적인 휴식과 기억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며 "이수 작가의 작품이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수 작가는 회화를 전시장 밖, 일상의 공간으로 확장하며 ‘머무는 예술’이라는 새로운 감각의 예술 경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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