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제모임서 ‘피지컬 AI 원년’ 진단…“AI 시대, 제조업 경쟁력 놓치면 안 돼”

입력 2026-01-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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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산업·공급망·안보로 확대
Physical AI 국가 전략 과제로 인식
與, 정책 대응 강조

▲김태년,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8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대한민국 경제대전환' 세미나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년,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8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대한민국 경제대전환' 세미나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경제 공부 모임에서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제조업과 안보로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로봇과 첨단 제조 설비에 AI를 결합한 이른바 ‘피지컬(Physical) AI’ 경쟁이 산업을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력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년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당내 경제 공부 모임 ‘경제는 민주당’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6 CES의 최신 기술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제38강 강연을 개최했다. ‘경제는 민주당’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1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규모 정책 학습 모임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집권 여당의 경제·산업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전무)은 CES 2026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로 ‘Physical AI’를 제시했다. 고 전무는 “AI 경쟁은 더 이상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영역에 머물지 않고, 로봇·휴머노이드·스마트팩토리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AI 기술의 진화가 산업 경쟁력을 넘어 공급망과 안보까지 포괄하는 국가 경쟁력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특히 한국 산업 구조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고 전무는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IT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국가”라며 “AI를 ‘뇌’로, 로봇과 첨단 제조 설비를 ‘몸’으로 연결하는 Physical AI 전환에 유리한 토양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AI-Ready 산업 생태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 구도도 함께 언급됐다. 고 전무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체계, 첨단 제조를 동시에 육성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Physical AI를 둘러싼 경쟁이 이미 국가 차원의 패권 경쟁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와 제조를 결합한 국가 전략이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안보 역량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AI와 첨단 제조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기술 패권과 산업 패권이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공급망·안보가 동시에 재편되는 전환기를 맞아, 이재명 정부의 기술 주도 성장 전략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는 민주당’은 이번 CES 특별 강연을 계기로 AI와 반도체, 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주제로 한 연속 강연과 정책 토론을 이어가며 정부의 경제 비전을 뒷받침할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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