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렬…'쌍특검' 협상 공전

입력 2026-0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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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분리 특검 불가피”…민주 “통합 특검이 본질”
장동혁 단식 닷새째 속 평행선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여야 원내지도부는 19일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뇌물 의혹을 둘러싼 쌍특검 도입 논의를 위해 회동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장동혁 대표가 5일째 단식 중이며, 야당 당대표가 목숨을 걸고 쟁취하려는 목표는 쌍특검을 수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공천뇌물 특검 모두 상당 부분 진술과 의혹이 드러난 만큼 특검으로 조속히 정리해 국민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은 통일교에 신천지를 갑자기 엮어 물타기를 시도했다”며 “우리는 이미 진술이 나온 통일교 특검에 집중하자고 했고, 굳이 한다면 통일교와 신천지를 하나로 묶지 말고 각각 별도 특검으로 동시에 발족시키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묶으면 특정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될 우려가 있어 각각 특검이 책임지고 진실을 규명하자는 취지였지만 민주당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공천뇌물 의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지시를 이유로 특검 수용 의사가 없다는 취지였다”며 “김경 시의원 조사 과정만 봐도 핵심 피의자들을 동시에 조사하지 않아 입 맞추기와 진실 은폐 시간을 벌어주는 수사라는 의구심이 든다. 수사 기본을 망각한 만큼 특검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 논의를 했지만 국민의힘은 통일교도 특검, 신천지도 특검 등 최근 일련 사건을 모두 쪼개서 하자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통일교와 신천지를 함께 묶어 통합 특검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의 본질은 헌법 정신에 따른 정교 분리로, 특정 종교의 정치 개입을 근절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에 따라 통일교와 신천지를 함께 하자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분리 특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진척이 없었다”면서도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고 기회가 되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에 민중기 특검을 넣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포함 필요성에 대해서는 “자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안으로, 그만큼 중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통일교만 따로 하는 것도 이상해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 원내대표는 “의혹이 있다면 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된다”며 “야당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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