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사장 “국내 시장서 ‘필랑트’로 플래그십 자리매김할 것” [ET의 모빌리티]

입력 2026-01-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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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신차 ‘필랑트’ 출시
부산공장에서 생산·수출 예정
“필랑트 부품 국산화율 60%”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한국 시장에서 ‘필랑트(FILANTE)’는 하이테크 플래그십으로 입지를 다질 모델입니다.
르노그룹에게 중요한 국내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차량이 될 것입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필랑트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은 D·E세그먼트 비중이 매우 큰 시장이고, 수준 높은 기술에 대한 수요가 분명한 곳”이라며 “르노그룹이 한국을 D·E세그먼트 개발·생산 허브로 지정한 이유를 필랑트를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필랑트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다. 파리 사장은 기존 그랑 콜레오스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차급과 실내 경험을 꼽았다. 그는 “필랑트는 그랑 콜레오스보다 한 체급 위의 차량으로, 차체 총 길이가 약 4.9m에 달한다”며 “교통체증이 잦은 한국 환경을 고려해 차량 안에서 머무는 시간을 ‘편안한 라운지 경험’으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개발 과정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에 따른 의견을 반영했다.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그랑 콜레오스 출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수집했다”며 “이렇게 쌓인 의견들이 필랑트 개발의 핵심 자료가 됐다”고 말했다.

생산과 판매 전략에서도 한국의 비중은 크다.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부품 국산화율은 약 60% 수준이다. 파리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필랑트는 한국 시장과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모두 고려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이라며 “출시 첫해인 만큼 구체적인 판매 목표보다는 필랑트를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는 수출 계획도 언급했다. 파리 사장은 “필랑트 수출은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으며, 중남미와 중동 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호주 시장도 검토 대상”이라며 “관세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사장은 앞으로 르노코리아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의 차량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르노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파리 사장은 배터리, e-파워트레인, ADAS,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등 르노그룹의 핵심 전동화·첨단 기술 구매를 총괄해 온 인물이다. 파리 사장은 “르노코리아의 최우선 가치는 한국 고객을 위한 최고의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며 “필랑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모델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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