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美반도체 포고문 韓영향 파악 위해 귀국 연기"

입력 2026-0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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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韓기업에 대한 영향 말하기 어려워"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조현호 기자 hyunho@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조현호 기자 hyunho@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기습적으로 서명한 반도체 관련 포고문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장을 현지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면밀하게 (관련 포고문 및 행정명령을)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걸 (산업부) 본부와 업계가 협업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는 미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조치다.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파생 제품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핵심광물 수입과 관련해서도 교역 대상국들과 협상을 개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특정 광물에 최소 수입가격을 설정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라는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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