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국평 아파트, 9억대서 8억대로 하락…거래 늘어도 가격 조정

입력 2026-0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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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인천 연수구의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 원대에서 8억 원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량은 오히려 늘었지만, 가격은 하락하며 인천 아파트 시장 내 평형별·지역별 수요 차이가 수치로 확인됐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위축 속에서도 평형대별로 거래 흐름과 가격 움직임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2024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로 전용면적 기준 소형(60㎡ 이하), 중소형(60㎡ 초과~85㎡ 이하), 중형 이상(85㎡ 초과)으로 구분했다.

특히 중형 이상 평형에서는 거래량 변화와 가격 흐름이 엇갈리는 지역이 다수 확인됐다. 연수구의 경우 중형 이상 아파트 거래량이 2024년 606건에서 2025년 685건으로 13.0% 증가했지만,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9억 3571만 원에서 8억 8679만 원으로 5.2% 하락했다.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조정 국면에 들어선 셈이다.

반면 계양구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중형 이상 거래량은 100건에서 81건으로 19.0% 감소했으나 평균 매매가는 5억 170만 원에서 5억 3788만 원으로 7.2% 상승했다. 거래 감소 속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유지된 사례다.

부평구도 중형 이상 거래량이 22.0% 줄었지만, 평균 매매가는 1.8% 상승하며 가격 유지 흐름을 보였다. 중구는 거래량 감소에도 평균 매매가가 7.7%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 중소형 아파트 매매 (60㎡ 초과 ~ 85㎡ 이하) (집품 제공)
▲인천 중소형 아파트 매매 (60㎡ 초과 ~ 85㎡ 이하) (집품 제공)

소형과 중소형 평형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소형 평형에서는 미추홀구와 부평구가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중구는 거래량이 19.5% 줄고 평균 매매가도 5.2% 하락하며 수요 위축이 두드러졌다.

중소형 평형에서는 서구가 거래량 감소에도 평균 매매가가 5.4% 상승했다. 부평구 역시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미추홀구와 중구는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집품 관계자는 “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체 거래량은 축소됐지만, 중형 이상 평형은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선택적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가격 조정 폭이 제한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인천 지역 아파트 시장은 평형별로 거래 흐름과 가격 움직임이 분화되는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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