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생활플랫폼 아정당 1500억에 품는다…자진 상폐 뒤 볼트온

입력 2026-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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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커넥트웨이브가 생활플랫폼 아정당(법인명: 아정네트웍스)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MBK는 커넥트웨이브를 공개매수해 지배력을 강화한 뒤 자진 상장폐지(상폐) 절차에 돌입했다. 여기애 아정당을 붙이는 방법으로 볼트온(Bolt-on)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는 최근 아정당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50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매도자이자 아정당 창업주인 김민기 대표는 거래 이후 2대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넥트웨이브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에 아정당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정당은 인터넷·가전 렌탈·휴대폰·이사 등 생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21년 설립 이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매각 또는 투자유치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해왔다. 이에 커넥트웨이브가 인수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통신, 렌탈 등 트래픽에서 상담, 계약으로 이어지는 가입형 시장 특성 상 계약 성사 이후 수익이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 주목한다.

인수 주체인 커넥트웨이브는 MBK파트너스가 2022년 인수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다나와·에누리(가격비교)와 몰테일(해외 직구), 메이크샵(쇼핑몰 구축 솔루션) 등을 운영한다. 시장에서는 커넥트웨이브가 보유한 가격비교 트래픽을 아정당의 생활서비스 렌탈 전환 사업과 연결해 교차 판매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앞서 2024년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 잔여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자진 상폐를 추진해왔다. 비상장 전환은 단순히 상장 유지 비용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볼트온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장치다. 상장사일 때보다 공시, 주가 등 단기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실사·계약 체결 등 의사 결정 과정도 빨라질 수 있다.

아울러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도 상품 체계 개편, 마케팅 투자 확대와 같은 작업을 더 과감하게 추진할 여지가 커진다. 특히 아정당은 가입 전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초기에는 투자와 조직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수밖에 없는데, 비상장 체제에서는 이런 회수 전략을 분기 실적 변동에 덜 흔들리며 설계하기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다. 양사가 모두 플랫폼 성격을 띠는 만큼 시장을 획정하고 경쟁 제한성을 입증하는 판단이 심사 과정의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건부 승인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경우, 인수 종결 시점 뿐 아니라 인수 이후 PMI 전략 실행 속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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