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환율에⋯지난달 수입물가 6개월 연속 올랐다

입력 2026-01-1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발표
수입물가, 직전월 대비 0.7% 상승⋯수출물가도 1.1% 올라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수출제품과 수입제품가격이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수입물가 상승세는 통상 한두 달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후 국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5~10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수입물가를 지수로 보면 2024년 4월(3.8%)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 별로는 원재료가 천연가스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중간재 수입가격 역시 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1.0% 뛰었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각각 0.7% 및 0.4%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닭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31.1%,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가 65.3% 올랐다. 반면 원유는 13.3%, 천연가스는 11.8% 하락했고 2차 전지 가격도 11.3% 낮아졌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달러 등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지만 환율이 오르며 결과적으로 원화 기준 물가가 뛰었다. 실제 11월 배럴 당 64.47달러(월 평균)였던 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12월 들어 62.05달러로 3.8%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는 1년 전과 비교 시 15.3%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환율은 달러당 평균 1457.77원에서 1467.40원으로 올라 유가 하락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수입물가는 통상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국내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에 영향을 주는 유가와 환율이 1월 들어 지난달보다는 내려갔다. 다만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1월 물가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140.93) 역시 직전월 대비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0.8%) △8월(0.3%) △9월(0.3%) △10월(4.1%), △11월(3.7%)에 이어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품목 별로는 공산품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1.1%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다. 공산품 중에선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와 1차금속제품(5.3%) 상승폭이 컸다.

가격 변수를 제외한 순수한 물량 기준 무역 추이를 보여주는 수입물량지수를 보면 1차 금속제품, 광산품 등의 수입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1.9% 상승했다.

한은은 이날 지난해 연간 물가지표도 함께 발표했다. 2025년 연간 수입물가 지표는 1년 전과 비교해 0.4% 하락했다. 반면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연간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4.6%, 2.1%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남발 집값 하락 한강벨트로 번졌다⋯노도강·금관구는 상승세 확대
  • 돈 가장 많이 쓴 식음료는 '스타벅스'…결제 횟수는 '메가커피'가 1위 [데이터클립]
  • 트럼프가 꺼내든 '무역법 301조'란?…한국이 타깃된 이유 [인포그래픽]
  • 비축유 사상 최대 방출 발표에도 국제유가, 100달러 복귀⋯“언발에 오줌 누기”
  • 한국 겨눈 ‘디지털 비관세 장벽’…플랫폼 규제 통상전쟁 불씨
  • 李대통령, 추경 속도 주문 "한두 달 관행 안돼…밤 새서라도 신속하게"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오늘의 상승종목

  • 03.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19,000
    • -0.29%
    • 이더리움
    • 3,039,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70,000
    • +0.22%
    • 리플
    • 2,028
    • -0.15%
    • 솔라나
    • 127,200
    • +0.55%
    • 에이다
    • 386
    • +0%
    • 트론
    • 424
    • -0.47%
    • 스텔라루멘
    • 23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50
    • -3%
    • 체인링크
    • 13,250
    • +0%
    • 샌드박스
    • 120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