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DEPA 합류⋯韓기업, 중남미 전자상거래 빗장 열린다

입력 2026-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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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양국 교역 7배 급증⋯데이터·콘텐츠 등 디지털 수출 '가속도'

▲삼성전자가 페루에 첫 HVAC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페루에 첫 HVAC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페루가 신규 회원국으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는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페루의 DEPA 가입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DEPA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가 맺은 세계 최초의 복수국 간 디지털 통상 협정으로, 한국은 지난 2024년 5월 첫 번째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다. 현재 페루 외에도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가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타결은 한국이 페루 가입작업반의 의장국을 맡아 협상을 주도한 끝에 이뤄낸 성과다. 페루는 2023년 5월 가입을 신청했으며, 한국 주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 현행 법·제도가 DEPA 규범에 부합한다는 점을 입증받았다.

이번 페루의 가입은 단순한 회원국 확대를 넘어,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간 전자상거래 무역 규모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7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협정 타결로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데이터 비즈니스, 디지털 콘텐츠 등 디지털 기반 수출 전반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역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페루는 자국 내 비준 절차와 기존 회원국들의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DEPA에 가입하게 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페루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디지털 통상 질서를 지향하는 DEPA의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페루의 가입은 DEPA가 글로벌 디지털 통상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DEPA 회원국들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통상 규범 형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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