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2026년, 한국 경제 역동적 도약해야…中企가 주역될 것”

입력 2026-0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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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중소기업계 “법·제도 포함 정책적 지원” 당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대·중소기업 상생 토대 강화돼야”
우원식 국회의장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할 것” 화답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계가 2026년은 우리 경제의 대도약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혁명과 관련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불공정 거래구조 개선, 대·중소기업 상생법안 입법 등을 포함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된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60년 만에 돌아온 적토마의 해를 맞아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AI 혁명이라는 새로운 전환의 시기를 맞아 중소기업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특히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거론하며 “자동차·반도체·핸드폰·조선 등 주력 제품에는 수만 개의 부품이 필요한데, 부품들은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다. 이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를 다 같이 누릴 수 있을 때 이재명 대통령도 언급한 ‘모두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반성장이 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상생금융지수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은행과 중소기업이 갑을이 아닌 상생의 제도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유통분야에서는 과도한 수수료와 불공정 거래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통을 받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공정한 거래 질서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김 회장은 “AI 시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기업이 협력적 분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며 “올해를 AI 협업의 원년으로 삼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중소기업이 다시 한번 한국경제 대도약을 이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소기업계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자강불식(自强不息)’에 대해 “스스로를 강하게 하고 쉬지 않고 달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중소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계 요청에 정치권은 화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자, 길이 막히면 뚫고 가자’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아리아리’를 활용해 “대한민국 중소기업 아리아리”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우 의장은 “양극화 성장으로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대화의 틀을 확대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비 올 때 우산이 없는 중소기업인들에 우산을 빌려주고 공짜로 주겠다”며 “중소기업 관련 정책은 색 구분 없이 여야가 합의해서 잘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중소기업에 모든 것을 해 드리겠다. 국민의힘은 우산뿐 아니라 파라솔, 천막도 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올해 정치가 중소기업인들의 힘이 돼주기 위해 없는 길을 뚫고 만들며 함께 손잡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와 정치권의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김기문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단체장과 청년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는 △우원식 의장 △정청래 대표 △장동혁 대표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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