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구동기 전문기업 에스피지(SPG)가 상반기 차세대 액추에이터의 양산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기존 액추에이터 대비 빠른 응답성과 감속기를 내장하고, 토크 증감도 가능한 제품으로 연 5000대 판매가 목표다.
에스피지는 SDD를 산업용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관절용 구동 모듈로 확대 적용해 차세대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에스피지 관계자는 “에스피지 다이렉트 드라이브(SDD)의 양산체제를 상반기 갖출 것”이라며 “기존 산업용 액추에이터 대비 토크 밀도(토크/중량)가 높고, 역구동성을 갖추는 등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연 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피지는 차세대 로봇 구동 기술로 SDD를 앞세우며 로봇·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DD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한 구동 모듈로, 로봇 관절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DD의 가장 큰 강점은 움직임의 정확도 개선이다. 기존 방식 대비 기계적 유격을 크게 줄여 백래시(backlash)를 20분각(arcmin)에서 9분각 수준으로 낮췄다. 백래시는 기어가 맞물릴 때 발생하는 미세한 틈으로 이 수치가 작을수록 로봇이 명령한 위치를 더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협동로봇이나 휴머노이드처럼 정밀한 동작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에너지 효율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동일 조건에서 모터 효율이 기존 70.4%에서 80.7%로 높아졌고, 에너지 손실은 타사 393W보다 210W로 크게 줄었다. 적은 전력으로 더 오래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발열 특성이 개선됐다. 최대 온도는 93℃에서 67℃로 낮아졌으며, 감속기 안전율은 기존 대비 약 20% 높아졌다. 장시간 연속 운전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구조를 단순화해 무게는 약 10% 줄였다. 로봇 관절 부담이 감소하면서 전체 움직임이 더 민첩해지고, 에너지 효율도 함께 개선된다.
여기에 AI 기반 이상 진단 기능을 적용해 구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유지보수를 쉽게 하고, 시스템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