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신약개발연구소 설립, 10억달러 투자[JPM 2026]

입력 2026-01-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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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써모 피셔와 협약…AI에이전트로 연구 자동화, 신약개발 속도↑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 엔비디아 헬스케어 및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JPM 2026 발표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과학 발전을 대폭 앞당기는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연구소와 실험실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 엔비디아 헬스케어 및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JPM 2026 발표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과학 발전을 대폭 앞당기는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연구소와 실험실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엔비디아가 생명공학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s)로 연구와 데이터 관리를 자동화하고, 실험은 컴퓨터 연산이 대체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엔비디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를 통해 릴리, 써모 피셔와 각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는 전 세계를 휩쓰는 중인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빅파마다. 써모 피셔는 바이오 진단·분석 장비 업계 선두 주자로 꼽힌다.

엔비디아와 릴리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0억 달러(1조4741억 원)를 공동 투자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AI 신약 개발연구소를 설립한다. 이곳은 엔비디아의 화학·생물학 연구용 AI플랫폼 ‘바이오 네모(BioNeMo)’와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을 기반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세포와 바이러스 등을 직접 배양하는 웻 랩(Wet Lab) 환경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실험의 90%가량을 대체한다. 연구소 내 AI와 컴퓨터들이 기존 인간 연구자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질 높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엔비디아와 써모 피셔의 협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 엔비디아의 AI와 슈퍼컴퓨터를 써모 피셔의 기술과 장비에 적용해, 실험실 맞춤형 근본 AI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 (사진제공=JP모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 (사진제공=JP모건)

현재 두 회사는 ‘DGX 스파크(DGX Spark)’라는 손바닥 크기의 실험실용 AI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각의 실험 장비들을 지능화하고 있다. 인간 연구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기기 스스로 동작과 품질을 관리하며, 상황을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agentic syste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 엔비디아 헬스케어 및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 헬스케어 시스템은 AI를 ‘디지털 동료’로 채용해 의료 전문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AI 에이전트는 과학 발전을 대폭 앞당기는 변곡점에 서 있다”라고 연구소와 실험실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파월 부사장은 “최근 개발된 AI 과학자 ‘에디슨(Edison)’은 약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며 1500편의 논문을 읽고, 4만 줄의 코드를 작성해 연구 보고서를 요약해 낼 수 있다”라며 “이는 일반 연구원이 4개월에서 6개월 동안 매달려야 할 업무량을 단숨에 처리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는 연구실의 데이터 처리 양과 질을 향상해 실험의 정확도를 높인다”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인간으로 인한 병목 현상을 제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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