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입력 2026-01-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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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사진제공=JTBC)
▲'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사진제공=JTBC)

▲'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JTBC가 야구 예능 ‘최강야구’를 두고 재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프로그램의 향후 존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법원에서 스튜디오 C1의 불꽃야구 제작·공개를 제한하는 가처분 결정을 끌어냈지만, 정작 JTBC ‘최강야구’ 역시 사실상 종영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방송가와 스타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최강야구’는 2월 초 방송을 끝으로 현재 시즌을 마무리한다. JTBC는 2월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앞두고 편성 조정을 이유로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JTBC는 동계올림픽 국내 단독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JTBC 측은 “폐지 수순은 아니며 재정비를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재정비 기간과 새 시즌 제작 여부는 모두 미정이다. 관계자는 “정비에 들어갈 경우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점은 이미 출연진에게 공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강야구’는 2022년 6월 첫 방송 이후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팀을 이뤄 독립리그와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팀 등과 실제 경기를 치르는 포맷으로 인기를 끌며 스포츠 예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4년 시즌을 기점으로 원년 제작사였던 스튜디오 C1과 JTBC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JTBC는 스튜디오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하고 재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작사 교체를 결정했다. 반면 스튜디오 C1 측은 제작비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방송사의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갈등은 법정으로 번졌다. 스튜디오 C1은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기존 출연진을 그대로 데리고 나와 ‘불꽃야구’를 선보였다. JTBC는 이에 대해 저작권법·상표법 위반 및 부정경쟁행위라며 가처분 신청과 형사 고소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JTBC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JTBC가 3년간 300억 원 이상 제작비를 투입해 구축한 성과와 고객 흡인력을 스튜디오 C1이 그대로 활용했다”며 ‘불꽃야구’ 제작·유통·전송을 금지했다. 이후 ‘불꽃야구’ 본편 영상은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JTBC는 법적 판단 이후에도 스튜디오 C1이 시즌2 제작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불법 행위를 반복할 경우 즉각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스튜디오 C1은 가처분 결정은 잠정 판단이라며 시즌2 강행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최강야구’ 자체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제작진과 출연진을 전면 교체해 지난해 9월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청률은 0%대에 머무르며 반등에 실패했다. 이종범 감독을 사령탑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이 합류했고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시타자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현재 ‘최강야구’는 독립리그 대표팀과 맞붙는 ‘최강시리즈’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브레이커스가 오주원의 호투와 이학주의 적시타로 1차전을 잡으며 경기력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시청률 부진과 막대한 제작비 부담, 장기화되는 법적 분쟁이 겹치면서 재정비 이후 새 시즌 제작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불꽃야구’의 제작과 공개가 법원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정작 원작 격인 ‘최강야구’ 역시 향후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서 가장 큰 피해자는 프로그램을 지켜봐 온 시청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출처=JTBC,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 캡처)
▲'불꽃야구' 소송전 이겼지만…'최강야구' 폐지될까? (출처=JTBC,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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