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라스베이거스 일상 속으로 들어간 ‘삼성 AI’ 가전…베스트바이 가보니 [CES 2026]

입력 2026-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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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 매장 주인공 '삼성'
가전 코너 맨 앞줄 채운 삼성 AI 가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라스베이거스 중심가를 벗어나 차로 10여 분. CES 열기가 가시지 않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남서부 아로요 지역의 ‘베스트바이’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삼성전자 인공지능(AI) 가전이었다.

가전 제품이 모여있는 공간 맨 앞줄에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 세탁건조기와 미국에서 여전히 수요가 큰 '톱 로드' 형태의 '비스포크 AI 세탁기' 제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다. 베스트바이가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고객을 겨냥해 ‘삼성 AI 가전’을 전면에 내세운 배치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의 삼성전자 제품 사진 (박민웅 기자 pmw7001@)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의 삼성전자 제품 사진 (박민웅 기자 pmw7001@)

매장 안으로 더 들어가니 베스트바이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운영하는 삼성전자 브랜드 쇼룸이 나타났다. 마치 미국 가정의 주방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느낌이었다.

이곳에는 9형·32형 스크린을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미국 주방에 맞춘 슬라이드 인 레인지와 더블 오븐, 세탁·건조기들이 놓여 있었다. 스크린을 터치하자 냉장고 속 식재료가 화면에 뜨고, 음성으로 오븐 예열을 지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강조한 ‘보고·듣고·말하는’ 가전, 즉 ‘홈 컴패니언’ 개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었다.

쇼룸 바로 옆에는 베스트바이 전담 컨설턴트 공간이 붙어 있었다. 제품 스펙 설명보다 체험 중심의 상담이 이뤄지도록 설계된 동선이다. 이곳에서 만난 베스트바이 직원 그레이스 살라스 씨는 “예전에는 AI 가전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 고객들은 AI에 훨씬 익숙하다”며 “스마트싱스와 연결했을 때 에너지 절감과 편의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이클 맥더못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부사장(왼쪽) 과데이먼 엑스탐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시니어 매니저(오른쪽) 삼성전자 세탁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마이클 맥더못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부사장(왼쪽) 과데이먼 엑스탐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시니어 매니저(오른쪽) 삼성전자 세탁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내 스마트싱스 이용자는 81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서비스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지난 1년간 미국에서만 약 1.6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냈다.

매장 한쪽에는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도 자리했다. 미국 전통의 럭셔리 빌트인 브랜드들 사이에서 데이코 역시 스마트싱스 연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중형 AI 가전과 초프리미엄 빌트인이 같은 매장 중심에서 시너지를 내는 구조다.

미국 가전 시장은 만만치 않다. 넓은 주거 공간, 가족 중심 문화, 긴 제품 사용주기 탓에 △대용량 △강력한 성능 △내구성이 기본 조건이다. 여기에 월풀, GE 같은 전통 강자가 버티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초대용량 냉장고, 버블 엔진 세탁기 등 현지 맞춤형 혁신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삼성전자 데이코 가전 라인업 (박민웅 기자 pmw7001@)
▲삼성전자 데이코 가전 라인업 (박민웅 기자 pmw7001@)

성과는 지표로 드러난다.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조사인 ‘Brand Attitude Survey’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MPSA)’ 1위에 올랐다. 소비자만족지수협회(ASCI) 조사에서도 전체 가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탁·건조기에서도 변화는 가시적이다. 2024년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올인원 구조에 AI 맞춤 세탁·건조를 더해 미국 소비자 평가매체 컨슈머리포트 선정 ‘최고의 올인원 콤보 세탁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마이클 맥더못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부사장은 “첨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연결성,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가전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개별 제품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AI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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