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2026)’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유치를 시도한다.
올해 44회를 맞은 이 행사는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약 1500곳과 기업 경영진, 투자자, 정책 입안자 등 8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PM 2026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3일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15일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는 디앤디파마텍, 알테오젠, 휴젤 등이 연이어 발표한다.
2017년부터 10년 연속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계획 및 중장기 비전, 경쟁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근 새롭게 론칭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전략, 지난해 GSK로부터 인수한 미국 휴먼지놈사이언스(HGS) 공장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 장남인 서진석 사장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그간의 신약 개발 성과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 않은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신약 개발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단계적인 제품 출시 타임라인과 글로벌 타깃 시장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셀트리온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이혁재 수석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미국 공급망 구축 전략과 CMO 사업 확대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APAC 세션에 참석하는 디엔디파마텍은 이슬기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한다. 자체 개발 중인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 물질 ‘DD01’의 임상 2상 투약 후 12주 및 24주 중간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DD01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장기지속형 이중 작용제다. 디엔디파마텍은 미국 현지에서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DD01 기술이전을 논의하는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휴젤은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데뷔하며 발표를 진행한다. 휴젤의 북미 전략을 포함한 향후 성장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휴젤은 앞서 2024년 미국 현지 파트너인 베네브와 함께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으며, 3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휴젤의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64%로 집계되는 만큼, 이번 JPMHC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사업개발(BD)을 담당하는 전태연 부사장이 무대에 선다. 알테오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 플랫폼을 포함한 파이프라인과 향후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까지 MSD, 아스트제네카, 사노피, 다이이찌샨쿄 등에 기술수출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인 잠재적 파트너사들과의 미팅도 다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은 이번 JPMHC에서 발표는 진행하지 않지만,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 만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전략본부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가 각각 참석해 현장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라젠,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로킷헬스케어, 온코닉테라퓨틱스, 에이프릴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방안, 기술이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