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닫혔던 범어사 정수장 숲, 시민 품으로…부산 15분도시 '범어숲' 개방

입력 2026-01-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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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숲 조성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범어숲 조성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금정구 범어사 정수장 일원에 조성된 숲 공간 ‘범어숲’이 7일 시민들에게 문을 연다. 오랜 기간 출입이 제한됐던 정수장 주변 숲이 생활권 속 휴식·소통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범어사 정수장 일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의 기반 시설인 범어숲을 이날 우선 개방한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지만, 숲 공간은 지난해 말 정비를 마쳐 지역 주민 요청에 따라 먼저 공개했다.

범어사 정수장 일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장기간 미개방 상태였던 정수장 주변 유휴부지와 창고를 활용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권 거점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향후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에는 ‘산림교육 특화 들락날락’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된 범어숲은 약 90년간 정수장 시설로 관리되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온 공간이다. 시와 금정구는 기존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산책로를 정비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숲에는 용성계곡과 편백나무 사이에 놓인 숲속 평상, 미끄럼틀과 경사 오르기 시설을 갖춘 놀이마당,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주민 요청으로 조성된 황톳길 등이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생활형 휴양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금정구는 2022년 3월 설계에 착수해 2024년 4월부터 기반 시설 공사를 본격 추진해 왔다. 폐쇄된 시설이던 정수장 숲을 ‘열린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범어숲 개방을 기념하는 개장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범어숲 가족마당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을 통해 2022년 10개 자치구에서 15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다. 연제구 거울바위 문화생활공원과 수영구 교통취약지역 보행친화로드(2023년), 동래구 노인복합문화공간(2024년) 등이 이미 완공됐으며, 나머지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복합거점이 확충되고 시설 간 접근성이 개선돼 시민들의 생활권 전반이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범어숲은 시민 소통과 교류를 품은 생활권 속 자연 공간”이라며 “시민 모두가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참여할 때, 지속 가능하고 따뜻한 15분도시 부산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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