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7일 KT에 대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유무선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올 신사업 기여 확대를 고려하면 중장기 흐름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6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943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이 선반영되며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과징금 관련 충당금 약 1000억 원도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4210억 원 수준으로, 유무선 통신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단말기 및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와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로 비용 효율화 흐름도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KT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의 고성장, 콘텐츠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그룹사 이익 기여도는 약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역기저 부담에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0% 줄어든 27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감소한 2조3000억 원으로 전망되지만, 대전 인재개발원 개발사업과 이스트폴 운영 매출 등 약 4000억 원이 실적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약금 면제에 따른 가입자 이탈과 무료 데이터 제공에 따른 요금제 하향 영향은 일부 존재하겠지만,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 올해는 AX(AI 전환)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어 특화 AI 모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 상품, GPUaaS,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성과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해킹 사태 관련 비용은 4분기에 선반영됐고, 신임 대표이사 후보 확정으로 경영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4분기 배당 가시성이 확보되고 2월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주가의 본격적인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