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계기로 꾸려진 경제 사절단에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8시 35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전날(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3일 만에 귀국했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 사절단을 꾸린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2017년 12월 이후 8년여 만에 열린 한중 기업인 행사다. 한국에서는 최 회장과 이 회장, 구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 200여 명이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TV, 가전,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제조기업인 TLC과기그룹의 리둥성 회장, 전기차·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정위췬 회장 등이 포럼 행사장에 나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났다.
의류기업인 LANCY의 왕젠요우 회장, 모바일메신저 및 게임 기업인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기업인 ZTE의 쉬쯔양 회장도 동참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양국 경제인 간 만남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최 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흔히 한중관계의 방향을 논할 때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을 찾되 차이는 인정)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며 “두 나라 대표 경제인들이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은 중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낸드 패키징 공장, 다롄에 낸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베이징과 옌청에 생산 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에 앞서 이날 오후 이 회장과 구 회장도 각각 귀국했으며, 정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서 바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