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침주 각오 강조
“선택과 집중 필수적”
고부가 가치 산업 강조

석유화학 업계 수장들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일제히 “고부가 사업 확장으로 위기를 넘자”고 강조했다.
5일 석화 업계에 따르면 김동춘 LG화학 대표와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반도체·로봇·자율주행 시장의 변화,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구조적 불균형,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파부침주(가마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전을 각오함을 의미)’의 결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재편은 물론 국내 생산현장의 설비 조정에 이르기까지 사업구조 전환 및 경쟁력 혁신 활동을 일관성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양사 수장은 모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부가가치 비중 강화를 돌파구로 지목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업은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이라며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 과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라며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현금 흐름의 엄중한 경영을 지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사업 재점검을 통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유망한 사업은 적극적으로 자원을 집중 투입해 확장하고, 경쟁력이 열세한 사업과 차별화가 어려운 사업 등은 올해도 과감하게 합리화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미래 저탄소 에너지 기술, 반도체,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의 기능성 소재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중 기능성 컴파운드, 반도체 공정소재, 그린(친환경) 소재, 기능성 동박,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 등이 6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