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신중론·연준 의장 독립성 강조

로레타 메스터 전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 영향을 근거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볍게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관세와 무관한 기저 물가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어, 미국 물가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스터 전 총재는 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에서 기자들에게 “관세 영향을 안 받는 주거비 제외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현역 FOMC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면 정책 논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에 더 무게를 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재 임기 동안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됐던 그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물가가 2%로 확실히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거나 고용 시장에서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물음에는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게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독립성 원칙’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 차기 연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