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체포 ‘진짜 이유’는… “석유 패권·뒷마당 단속”

입력 2026-01-05 13: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식 명분 ‘마약’ 뒤엔 에너지 확보 계산… 美 정유사 진출 예고
“까불면 다쳐” 힘에 의한 평화 과시… 한반도 정세 파장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것을 두고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 깔린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마약 카르텔 척결’을 내세웠으나, 이면에는 에너지 패권 확보와 중남미 영향력 재확인, 지지층 결집이라는 실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직후인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초대형 석유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진출과 인프라 복구를 직접 언급하며 경제적 이해관계를 숨기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확인 매장량 약 3000억 배럴을 보유한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이다. 하지만 국유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 기술 부족 등으로 생산 효율이 급감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특성에 주목했다. 최종건 연세대 교수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베네수엘라 원유는 점도가 높은 초중질유라 정제 과정에 고도의 자본과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결국 미국과 서구의 정유회사들이 다시 진입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차베스 정권 시절 국유화로 쫓겨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라며 “현재 매장량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생산량을 미국 기술로 끌어올려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 대한 통제권 회복 의지도 읽힌다. 이번 군사 행동을 ‘전쟁’이 아닌 ‘작전’으로 규정하며 국제법 위반 논란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다.

김 의원은 백악관이 공식 SNS에 올린 ‘FAFO(Fuck Around and Find Out·까불면 다친다)’ 문구를 언급하며 “이는 중남미는 미국의 영역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이자, 지지층을 향해 ‘힘에 의한 평화’를 보여주는 정치적 제스처”라고 풀이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제법 위반 논란과 함께 신냉전 구도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 교수는 “주권국가의 현직 국가원수를 무력으로 체포한 것은 명백한 유엔헌장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도 무시할 수 없다. 제성훈 한국외대 교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북한이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중국, 러시아와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결·보안·콘텐츠’ 한 축으로…삼성전자, AI 시대 일상 표준 제시 [CES 2026]
  • 1월은 공모주 옥석가리기 시간…숨고르기 장세 3가지 체크포인트
  • 해킹 여파에 체크카드 직격…롯데카드 발급·이용액 전년比 ‘동반 감소’
  • 단독 농심, 스타벅스 캡슐·스틱커피 유통권 확보⋯신상열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
  • "안 멋져" 혹평 들은 힙합, 올해는 다르다? [엔터로그]
  • "앙!" "을!" "끝!"…한 글자로 정리된 '흑백요리사2' 유행어
  • 현대차그룹,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 “세계 첫 ‘아틀라스’ 공개”
  • Z세대 67% "업무 효율 위해 연차 늘려야"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20,000
    • -1.38%
    • 이더리움
    • 4,720,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923,500
    • -1.81%
    • 리플
    • 3,290
    • -1.73%
    • 솔라나
    • 201,900
    • +0.65%
    • 에이다
    • 600
    • -1.32%
    • 트론
    • 424
    • +0.24%
    • 스텔라루멘
    • 350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80
    • -1.55%
    • 체인링크
    • 20,010
    • -1.53%
    • 샌드박스
    • 181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