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2차전지·자동차·방산·에너지 등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62포인트(1.96%) 오른 4394.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로 출발해 장중 한때 44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3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7억 원, 2930억 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4.20%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13만 원대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1.33% 상승하며 한때 70만 원선을 터치했다. CES 2026 개막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도체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비(非)반도체 대형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1% 상승했고 현대차는 2.68%, 기아는 1.58% 올랐다. 방산·에너지 업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70%, 두산에너빌리티는 9.31% 급등했다.
주말 사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지정학적 이벤트가 있었지만 주식시장은 매크로와 기업 이벤트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번 CES에서는 피지컬 AI가 핵심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자율주행, 온디바이스 AI 등 AI 밸류체인 전반으로의 매수 확산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반도체 업종 강세와 대형 기술주 부진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6%, 0.19%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3%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0%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상승했지만 테슬라와 팔란티어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443.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포인트(0.41%) 오른 949.41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8억 원, 517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