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쇼핑 에이전트 적용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
일정관리부터 장소 추천, 예약

국내 플랫폼 양대산맥 ‘네카오’가 지난해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재화한 데 이어 올해는 ‘AI 에이전트’에서 승부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내세운 실행형 AI ‘에이전트N’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에 쇼핑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2분기에는 통합검색 옆의 별도 탭에서 대화형으로 질의하고 실행까지 할 수 있는 ‘AI탭’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플레이스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생태계에 네이버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결해 AI를 통한 수익화에 본격 나선다.
에이전트 N은 대화만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상품이나 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AI 비서다. 가령 쇼핑 에이전트에서는 최근 구매한 제품과 어울리며 사용하자 선호할 만한 상품 등을 추천받아 탐색할 수 있다. AI탭은 네이버의 플레이스나 AI 브리핑 등과 결합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지난해 외부 생태계와 적극적인 협업에 나섰다. 넷플릭스, 컬리, 우버택시, 넥슨 등 각 생태계 내 영향력 있는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어 네이버가 구축하지 못한 생태계까지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AI 비서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적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옴니모달’ 기술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본연인 메신저 플랫폼에 AI 비서를 덧입힌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글로벌 빅테크 모델로 사용자 경험을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이용자의 일정 관리, 장소 추천, 예약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올해 1분기 정식 출시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나나 공개 신년사에서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아직 AI 에이전트의 서비스의 시작 단계에 있지만 AI 에이전트가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해 AI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근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AI 에이전트가 연동돼 반전을 이룰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는 플랫폼 위의 플랫폼으로 올라서 사용자 트래픽을 흡수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실행의 영역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국내 로컬 서비스를 내재화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