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현지 교민 보호와 철수 계획을 면밀히 준비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중남미발 무력 충돌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주문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 폭발 사태를 보고받은 뒤 "교민 보호를 철저히 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한 치밀한 철수 계획을 수립하라"고 외교부 등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어 필요 시 철수 계획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수도 카라카스 등을 공격했다고 전하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외교부는 사태 발생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으며, 현지 공관과 함께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7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0여 명은 수도 카라카스에 머물고 있으며,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정부는 상황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며 철수 계획 집행 시점을 저울질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