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거래일 코스피 최고치 경신…밸류업 딛고 '코스피 5000' 시대 연다

입력 2026-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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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300선 첫 돌파…외국인 6400억 원 '사자' 지수 견인
이억원 "주가조작 패가망신"…반도체 호실적에 5000선 가시권

(연합뉴스)
(연합뉴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한국 증시가 '만년 저평가'의 굴레를 벗고 글로벌 선진 시장으로의 대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년간 다져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토양 위에 AI 반도체의 압도적 실적과 대체거래소(ATS) 출범이라는 날개를 달고 '코스피 5000 시대'라는 미답의 고지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2일 코스피는 2% 넘게 오르며 4300선마저 뚫어내는 기염을 토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6포인트(2.27%) 급등한 4309.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2시 36분 2.06% 뛴 4301.18까지 올라 전인미답의 4300고지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이후에도 기세를 유지하며 상승 폭을 키워 마감 직전에는 한때 4313.55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44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4억 원과 233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0.10포인트(2.17%) 오른 945.57에 거래를 끝맺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88포인트(0.53%) 오른 930.35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0억 원과 847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KRX) 사옥에서 열린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맞는 올해, 병오년 붉은 말의 힘찬 질주와 같이 코스피 5000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25년이 코스피 4000시대를 열며 재평가가 시작된 해였다면, 2026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원년"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불공정 거래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착근시켜 주가조작은 반드시 적발되고, 한번 적발되면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시장이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지원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 체계를 마련해 주주가치 존중이 상식인 시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5000'이 더 이상 꿈의 숫자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4000에서 최대 5500선으로 제시하며 "2026년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와 PER(주가수익비율)이 동시에 올라가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상법 개정안과 배당 분리과세 등 정책적 결실이 AI 기술주 투자 사이클과 맞물리며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장기적 상승을 고려할 때 코스피가 5089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다면 지수 상단은 더욱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은 단연 반도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을 101조6000억 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8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 D램과 기업용 SSD(eSSD)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실적 대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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