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설과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일 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오후 9시까지 활주로 전 구간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전단)의 합성어로 짧은 시간 안에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 현상은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속도 저하나 고도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항공 안전에 가장 위험한 기상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제주 지역은 한라산 지형의 영향으로 산악파가 형성되며 공항 인근에서 급변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2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제주 출발 항공기 4편이 결항되고 17편이 지연됐으며, 도착 항공기는 1편이 결항되고 21편이 지연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연이나 결항 가능성도 있다.
제주 전역에는 많은 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산지와 중산간, 북부·동부·서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눈길과 강풍으로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충돌·전도 사고가 발생했고, 강풍으로 신호등과 간판이 파손되는 등 기상특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은 오전까지, 중산간과 산지는 밤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교통안전과 항공기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항 측도 제주공항 이용객들에게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