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특별판’ 흥행 열풍⋯독립예술영화, 연초 극장가 달군 이유[주말&]

입력 2026-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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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양연화 특별판' 포스터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 포스터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이 올해 첫 독립예술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속한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본지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확인한 결과, ‘화양연화 특별판’은 누적 매출액 1억5000만 원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만6000명이다.

이번 특별판은 OTT와 VOD 플랫폼을 배제하고 극장 상영 전용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치며 색감과 화면구성의 밀도가 한층 강화됐고, 대형 스크린과 극장 음향 시스템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원작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미공개 에피소드도 특별판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2001년을 배경으로 한 9분 6초 분량의 이 장면은 본편이 남긴 여운 위에 새로운 해석의 단서를 보탠다. 정식 개봉에 앞서 열린 프리미어 상영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 ‘누벨바그’,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하나 그리고 둘’ 등이 독립예술영화 부문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스틸컷 (사진제공=(주)에무필름즈)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스틸컷 (사진제공=(주)에무필름즈)

특히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하나 그리고 둘’은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공개됐다. 타이베이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장대한 호흡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4일 CGV 압구정에서 김소미 영화평론가의 시네마톡이 이어져 영화에 관한 풍성한 대화를 관객들과 이어간다.

독립예술영화의 이 같은 흥행 흐름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국산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독립예술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한 ‘8번 출구’, ‘서브스턴스’, ‘콘클라베’, ‘세계의 주인’ 등이 상위 10위권에 오르며 관객들의 ‘원정 관람’ 수요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현재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양연화’, ‘하나 그리고 둘’ 모두 이미 개봉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 명작을 OTT가 아닌 큰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싶은 관객과 해당 영화들을 처음 접하는 젊은 관객들의 수요가 맞물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양연화 특별판' 흥행에 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20년도 훨씬 전에 개봉한 홍콩 영화가 지금의 관객들에게 다시 선택받고 있다는 점은 독립예술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이 분명히 달라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극장가에 걸린 대중상업영화들이 흥행 면에서 뚜렷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만한 확실한 선택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완성도와 작가성이 검증된 작품들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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