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도 서연고 지원 몰렸다⋯정시 경쟁률 4.11대 1

입력 2026-01-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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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의대 평균 경쟁률 3.99대 1⋯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 18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된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서는 예년과 다름없는 소신 지원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31일 각 대학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4.11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4.27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3.67대 1, 연세대 4.45대 1, 고려대 4.14대 1이었다. 서울대는 전년(3.72대 1) 대비 다소 낮아졌고, 연세대는 전년(4.21대 1)보다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가 불수능이었고 연세대는 영어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지원자가 오히려 늘었다”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권에서는 영어 난이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고려대는 경쟁률이 지난해 4.78대 1에서 올해 4.14대 1로 하락했고, 지원자 수도 956명(10.1%) 감소했다. 이는 학부대학 선발 군을 지난해 다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옮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대 경쟁은 전년보다 더 치열해졌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평균 경쟁률은 3.99대 1로, 지난해 3.80대 1보다 상승했다. 지원자는 총 555명으로 전년 대비 30명 늘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의대 3.20대 1, 연세대 의대 4.38대 1, 고려대 의대 4.33대 1이었다.

임 대표는 “최상위권 의대 지원자 구도를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간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 이동 가능성이 크다”며 “서연고 자연계 일반학과와 전국 의대 전반에서 정시 추가 합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026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마감 경쟁률. (자료 제공 = 진학사)
▲ 2026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마감 경쟁률. (자료 제공 = 진학사)

서울 주요 대학 전반으로 넓혀 보면 정시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서연고를 포함한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와 같은 5.37대 1로 집계됐다. 진학사는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11개 대학 지원 인원이 전년 대비 1407명 증가했다”며 “수험생 수 증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8.39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가 3.67대 1로 가장 낮았다. 특히 서강대는 두 가지 유형으로 점수를 산출한 뒤 상위 점수를 반영하도록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을 바꾸면서 전년(6.89대 1) 대비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험생 관심이 집중된 계약학과 가운데서는 한양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11.8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9.00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7.47대 1) 등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모집단위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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