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與 원내대표 사퇴…문진석 대행 체제 ‘후폭풍’

입력 2025-12-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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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보궐선거 실시…법안 추진 동력상실 우려 해소 총력

김병기 “연일 의혹, 李 정부에 걸림돌”
민주당, 여야 간 정책 합의 차질 불가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원내대표 대행을 맡겨 2차 특검법, 개혁 법안들의 추진 공백 우려를 잠재우는 동시에 내달 초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달 11일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당원 투표는 내달 9~11일 사흘간 이뤄진다. 이어 국회의원의 투표는 마지막 날인 11일 실시 후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위해 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진선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홍기원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는 정을호·이기헌·이주희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이 내달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시행하는 까닭은 이날 김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올 9월부터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쿠팡과 고가 식사 논란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공항 의전 요구 논란 △장남 국가정보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논란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등 각종 논란에 구설수에 올랐다. 당초 의혹 출처인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을 겨냥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으나 여론 악화에 결국 사퇴카드를 꺼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에 공석이 생기면서 당장 민주당은 여야 간 정책 합의 등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민주당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정책 공백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방침이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대행을 맡아서 2차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과) 합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원내대표의 교체로 인해서 특검법이나 개혁 법안들의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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