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반짝 증가⋯흐름은 우울

입력 2025-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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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10월 실질임금이 명절 이동에 따른 상여금 지급 효과로 반짝 증가했다. 다만, 추세적으로는 둔화세가 뚜렷하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420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8만1000원(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용근로자는 447만800원으로 31만 원(7.4%)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7만 원으로 14만7000원(8.1%)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임금 증가는 특별급여 증가에 기인했다. 지난해 9월이던 추석 명절이 올해 10월로 이동하면서 명절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67만4000원으로 21만 원(57.7%)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건설업 비중 축소에 명절 연휴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6.7시간)가 겹치며 임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실질임금은 4.7% 증가로 전환됐다.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둔화세다. 실질임금은 1월 상여금 효과로 13.3% 증가했으나, 이후 2월과 7월, 9월 세 차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에 상여금 효과로 증가로 전환됐으나, 명목임금 증가율 둔화세 등을 고려하면 연간 실질임금 증가율은 0%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고용도 정체돼 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3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3000명 늘었다. 보합과 감소를 반복했던 1~8월보단 상황이 나아졌으나, 종사자 주로 임시·일용근로자 중심으로 늘었단 점은 부정적이다. 특히 종사자 대다수를 점유하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종사자가 5000명 느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 건설업은 5만6000명 줄며 감소 폭이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으나, 제조업은 2개월 연속 1만 명대 감소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증가(10만4000명)에도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입·이직 통계에선 기타종사자를 제외한 채용이 전년 동월보다 3만 명 줄었다. 채용 감소는 상용근로자(-1만6000명)에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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