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30일 DI동일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가와 목표주가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DI동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888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3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실적 부진 주요 원인은 알루미늄박 자회사 합병 비용(약 20~30억 원)과 환경플랜트 자회사 영업손실(약 40~50억 원)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합병 완료로 내년에는 일회성 비용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경플랜트 자회사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증설 재개와 고객 다변화로 내년 매출이 회복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알루미늄박 생산라인 증설은 현재 5개에서 내년 4분기 추가 3개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대부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코팅박으로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객사들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향 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유 자사주에 더해 추가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했고 알루미늄박 자회사 동일알루미늄도 합병하는 등 소액주주들의 이익 증진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렸지만, 기업 가치는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사업 가치만으로 현재 시총이 충분히 설명되고 보유 부동산 가치는 향후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 사용에 충분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