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운용사(PEF) 아크앤파트너스가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창신 인수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아크앤파트너스는 K뷰티의 구조적 성장 흐름 속에서 높은 수혜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지난주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창신의 경영권 지분 인수 대금을 모두 납입하고 거래 종결(클로징)을 마쳤다. 앞서 10월 아크앤파트너스는 창신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창신 대주주인 김성용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 약 9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거래에서 평가된 창신의 기업가치 규모는 약 2000억 원 초반 수준으로 전해진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창신 인수 대금으로 올해 초 결성한 제1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설립된 창신은 국내외 주요 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740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2020년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인 VIG파트너스 출신의 김성민 대표와 안성욱 대표가 공동 창업한 PEF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 인공지능(AI) 업스킬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에 2대 주주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회수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올해 10월에는 비즈니스·HR솔루션 기업 리멤버 지분을 글로벌 사모펀드 EQT 파트너스에 매각해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분 100% 기준 약 5400억 원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인정 받아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