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2·29 참사 1주기 추모…“진상규명·재발 방지 책임 다할 것”

입력 2025-12-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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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모식 도중 국회 대표단이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양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2025.12.29. (뉴시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모식 도중 국회 대표단이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양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2025.12.29. (뉴시스)

여야는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한을 풀어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남김없이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까지 바로 잡겠다. 그것이 정치가 져야 할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와 국회는 참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해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가족 생계 지원과 심리치료, 돌봄 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유가족 분들의 목소리를 최우선해 듣겠다”며 “12월 22일 국회는 ‘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현장 조사와 유가족 간담회, 청문회 등을 열어 진상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과 함께하겠다. 슬픔은 나누고 간절한 염원은 꼭 이뤄드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역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처벌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무엇이 그토록 많은 인명을 앗아갔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공항 근처에 철새도래지가 있는데 운항 전에 조류충돌 예방을 위한 조치가 충분히 취해졌는지, 엔진 등 항공기 기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사고를 키운 로컬라이저 둔덕 등 무안공항 건설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는지 등 참사의 원인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면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며 “비극을 잊지 않고, 책임 있는 자들이 처벌받도록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부는 사고 직후 진상·책임 규명, 신속한 항공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고 수사는 부진하며,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는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4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지만 단 한 명도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존재 이유다. 정부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결과를 조속히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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