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금리 인하 신중... 물가·성장·환율 등 종합 고려

입력 2025-1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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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모니터링 강화·쏠림 적극 대응...2차 CBDC 실험 실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내년 물가와 성장세는 물론 수도권 주택가격과 환율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 조치와 함께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등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내년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높은 환율과 내수 회복세 등으로 인해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성장세와 관련해서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통상환경과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등 상·하방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물가와 성장,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위험 전개 상황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추진해 유동성 공급 프로세스를 사전에 점검하고 자산시장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환 부문에서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 발생 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비거주자 간 역외 원화 사용 규제 정비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행보도 가속화한다. '프로젝트 한강' 2차 실거래 실험과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스테이블코인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관련 입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가상자산 시장 분석 능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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