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울수록 강했다”…저음으로 승부한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써보니]

입력 2025-1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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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 중심 사운드로 존재감 ↑
운동·야외서도 흔들림 없는 ANC
19만 원대,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박민웅 기자 pmw7001@)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박민웅 기자 pmw7001@)

“저음이 이렇게 단단할 줄은 몰랐다.”

일주일간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를 써보고 든 첫 생각이다. 이어폰을 귀에 꽂자마자 묵직하게 내려앉는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가 가슴을 둥둥 울렸다. 평소 드럼 사운드가 강한 락 음악과 트랩 기반 힙합을 즐겨 듣는 기자로서는 비로소 강한 리듬을 제대로 살려주는 이어폰을 만났다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저음 특화 이어폰에서 종종 느껴지는 먹먹함이나 답답함이 거의 없었다.

특히 헬스장을 자주 찾는 기자에게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는 만족도가 높았다. 러닝머신 소음과 음악이 뒤섞인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저음이 쉽게 묻히지 않았고, 노이즈 캔슬링을 켜자 마치 잠수한 듯 주변 소리가 완벽히 정리됐다. 볼륨을 과하게 올리지 않아도 비트와 리듬이 또렷하게 살아나, 운동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과정 (박민웅 기자 pmw7001@)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과정 (박민웅 기자 pmw7001@)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는 사용자의 귀 모양과 착용 상태 등에 맞춰 자동으로 음질을 최적화하는 ‘적응형 EQ’를 탑재해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최고의 음질로 사운드를 재생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 같은 외부 소음이 많은 경우에는 보컬을 더욱 또렷하게 강조해 음질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음질 완성도의 중심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있다. 기존 노이즈 캔슬링 대비 소음 차단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처음 제품을 스마트폰에 연결한 뒤 귀에 착용하고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를 실행하자, 기기가 스스로 주변 소음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차단 수준을 설정해줬다.

LG전자는 안정적인 음질 구현을 위해 핵심 부품에도 공을 들였다.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에는 ‘그래핀’ 코팅 진동판을 적용한 그래핀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무게를 줄이면서도 왜곡을 최소화해 보다 정밀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 음질도 대폭 개선됐다. 특히 통화 중 ‘속삭이면서 말하기’ 기능이 편리했다.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을 때 오른쪽 이어폰을 빼 입 근처에 대고 말하면,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목소리가 또렷하게 전달됐다. 실제로 그간 퇴근길 만석 지하철에서 통화하기가 어려워 중요한 전화를 놓칠 때가 많았는데, 해당 기능을 통해 모든 전화를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었다.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착용 모습 (박민웅 기자 pmw7001@)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 착용 모습 (박민웅 기자 pmw7001@)

착용감 역시 좋았다. 윙팁 디자인이 귓바퀴를 단단히 지지해 이어버드가 쉽게 빠지지 않았고,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거나 눌리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러닝머신 위에서 걷거나 심지어 빠르게 달릴 때도 흘러내리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이외에도 충전 케이스 내부에 UV 나노 살균 기능이 탑재돼 이어젤 표면에 존재할 수 있는 특정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언제나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도 실사용에서 든든하게 느껴졌다.

이 같은 기능과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19만 원대다. 유사한 성능의 프리미엄 무선이어폰들이 20만 원대를 훌쩍 넘는 점을 감안하면 사운드와 기능, 가격의 균형이 잘 맞춰진 선택지라는 인상이 남는다. 접근성 있는 가격으로 단단한 저음을 즐기고 싶다면, LG 엑스붐 버즈 플러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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