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1.96포인트(1.79%) 오른 4092.5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5.71포인트(1.88%) 오른 4096.26에 출발해 한때 4104.39까지 오르며 4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조9737억 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79억 원, 1조317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오전 장에 이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가 지수 흐름을 주도하는 구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39%, 5.48% 오르며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64%), 두산에너빌리티(1.03%), KB금융(0.08%)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3%), HD현대중공업(-0.9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오른 4만8134.8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8%, 나스닥종합지수는 1.31% 상승했다. 오라클이 틱톡과 미국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기술주발 훈풍은 이날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번지고 있다.
환율은 장중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1476원대에서 출발한 뒤 큰 방향성 없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0포인트(1.53%) 오른 929.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3억 원, 32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39억 원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책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 회복과 혁신 강화를 골자로 한 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연기금 등 장기 기관자금의 코스닥 유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재부각되고 있다. 상장·퇴출 제도 개선과 거래소 운영 구조 손질을 통해 시장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방향성이 제시되면서 중소형 성장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