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바이오 소부장 으뜸기업은 마이크로디지탈이 유일하다”며 “동사의 장비, 부품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신규 탑티어 고객사들이 확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은 기존 고객향 공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2D백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 21%로 성장해 2028년 약 6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보관, 유통 등 거의 모든 공정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2D백은 바이오 산업 내에서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적 소모성 부품이다.
국내 의약품 생산액 1위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주 양산라인에 마이크로디지탈의 2D백 납품이 확정됐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셀트리온에 2D 백을 공급하기 위해 4년간의 검증 기간을 투자했으며 충분한 LAB 테스트 수행과 제품 개선을 지속해 이번 양산라인 공급이라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산업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2D백 시장은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과점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과 품질 및 납기 등에서 문제점이 나타나 국내 기업의 국산화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분야”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서 회장은 R&D 비용을 현재 6000억 원에서 1조 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이어 “또한 지난 정부에서부터 진행하던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사업을 지속해 온 국산 제품의 사용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이 공급하는 2D백은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다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