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가재울7구역을 비롯해 중화우성타운, 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 을지로3가, 도곡개포한신아파트 등 주요 정비사업을 잇따라 통과시키며 대규모 주택 공급과 도심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전날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가재울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 가재울7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80번지 일대 7만8640㎡ 규모로 지하 4층부터 지상 40층까지 13개 동, 총 1435가구가 조성된다. 공공주택은 199가구가 포함된다. 202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가재울7구역이 마무리되면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에는 약 1만2000여 가구 공급이 완료된다. 구역 중앙에는 화산군 이연 신도비와 연계한 친환경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중랑구 중화동 195-2번지 중화우성타운 재건축 정비사업도 같은 날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중화우성타운은 총 2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고령서비스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 공동이용시설을 지역에 개방하는 열린 단지로 계획됐다. 동일로변에는 고령서비스시설을 배치하고 단지 내부에는 개방형 운동시설을 조성한다. 기존 거주자우선주차 11면을 단지 안으로 수용해 도로를 양방통행으로 개선하고 보행로도 확충한다. 사업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상계5구역은 다가구·다세대 위주 노후 주거지가 밀집돼 안전 우려가 지속됐으나 2009년 조합설립 이후 장기간 정체돼 왔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수락산·불암산 인접 입지를 살린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편된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높이 제한을 완화해 최고 39층 1860가구를 공급하고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설계를 적용한다. 서울시는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속히 처리해 공급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조건부 의결됐다. 노후 자동차부품 중앙상가는 산업·주거 복합시설로 재편된다. 계획 변경으로 건축 규모는 지하 7층, 지상 33층으로 조정됐고 공동주택 72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공공주택은 147가구다. 지상 1~2층에는 자동차 및 이동수단 관련 판매시설을 배치하고 3층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중구 을지로3가 118-1번지 일대 을지로3가구역 1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을지로3가역 인근에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 1개 동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공개공지와 보행자전용도로를 연계해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가로지중화를 통해 도시경관을 정비한다. 지상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을 배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