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승세다. 미국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42% 오른 1만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약 25년간 벤처투자(VC) 및 사모투자(PE)를 영위해온 국내 벤치캐피탈 기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포함한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스페이스X에 대해 총 약 2억7800만 달러(약 41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룹 차원의 투자 구조를 통해 스페이스X에 실제로 투자한 드문 상장사로, 기업가치 상승이 곧바로 투자자산 가치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향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수천억 달러 수준으로 재평가되거나 전략적 회수 국면에 진입할 경우 그 성과가 동사의 실적과 주가에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대표이사(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내년 상장할 전망이다.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2218조 원)의 기업 가치로 상장해 300억 달러(약 44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