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기술종목 중심 상승세

전날 미국 고용악화 우려와 기술주 반등세가 엇갈리면서 뉴욕증시가 혼란 상태로 마감한 가운데 17일 아시아 증시 역시 나라별로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란 상태로 거래를 종료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해 시장전망치(5만 명 증가)를 웃돌았다. 반면 실업률이 4.6%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면서 고용시장 둔화 추세가 지속했다.
일본 증시는 관망세가 이어졌고, 홍콩과 중국 증시는 기술 종목 중심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내년 초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28.99엔(0.26%) 내린 4만9512.28엔으로 마감했다. 급락 출발한 토픽스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03%) 내린 3369.3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다. 전날보다 82.321포인트(1.83%) 오른 4579.88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45.47포인트(1.19%) 오른 3870.28에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마감을 코앞에 두고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9포인트(0.04%) 내린 2만7525.17로 보합 마감했다. 우리 시간 4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32.50포인트(0.92%) 오른 2만5465.37에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의 기술주 상승은 아시아 증시 주요국마다 다른 반응으로 이어졌다.
일본 증시에서는 수출 종목과 함께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갔다.
11월 관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다만 중국과의 외교 갈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대만 증시는 뉴욕증시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의 조정이 지수 부담으로 작용했고, 글로벌 금리와 수출 둔화 우려도 지수 내림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편 코스피는 1.43% 상승했고 코스닥은 0.55%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