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입력 2025-12-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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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물환 수요 흡수… 상승폭 일부 반납해
장중 8개월 만에 최고치… 당국·연금 공조로 진정
"시장 쏠림 막는다"… 650억 달러 한도 스와프 활용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위협했으나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스와프 가동 소식에 1470원대 후반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1분 기준 1479.8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내린 1474.5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께 상승세로 전환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오전 11시 8분께는 매수세가 쏠리며 1482.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4월 9일 기록한 1487.6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오후 들어서는 1480원 선을 턱밑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켰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8.300선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 기조를 재확인했다.

환율이 요동치자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를 전격 가동했다.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해 달러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가동 시기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당국과 국민연금이 지난 15일 연간 650억 달러 한도로 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직후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으로 빌려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이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직접 매수하는 수요를 흡수하여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수급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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