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중에는 491.50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종가 479.86달러를 찍은 이후 1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쓴 겁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6293억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에 이어 시총 7위에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큰 변동성을 겪은 뒤 점차 강세를 굳히며 지금까지 연중 약 21%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11일 이후 사흘 연속 3%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약세 또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주요 미국 기술주 주요 종목들과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 이에 따른 경영 집중도 저하, 소비자 반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보다 자율주행과 로봇, 로보택시 사업 확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한미간 별도의 협정 체결 가능성을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주의 오커스(AUKUS)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원자력법 91조 예외 적용을 위한 양자 간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핵잠 건조 과정에서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용한 호주 사례처럼 한미 간에도 유사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핵잠 건조를 위한 한미 협의체에 대해 “우리 쪽은 대비하고 있고, 미측 대비를 파악해보겠다”며 “양쪽 협의체를 이슈별로 만드는 것까지 얘기가 돼 있지는 않지만, 협의를 촉진하는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정치적 비중을 싣기 위해 고위급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미했다며, 안보 사안은 대통령실과 백악관이 직접 관여할수록 진척이 빠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대해서는 큰 틀의 합의 이후 후속 절차가 필요하며, 필요 시 관련 규정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미에서 남북·북미 대화 촉진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미간 긴밀한 조율과 공조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외교부와 통일부 갈등설에 대해서는 정부 내 이견은 NSC(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조율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불법 금품 지원 의혹과 관련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접견 조사를 오늘(17일) 실시합니다. 앞서 경찰은 10일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총재는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습니다. 이번 접견 조사에서는 한 총재가 여야 정치인들과 접촉한 경위와 금품 제공 지시 여부 등이 집중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인물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있으며, 모두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여야 정치인에게 금품과 선물을 줬다고 시인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김규환 전 의원 영장에는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이 천정궁에서 김규환 전 의원에게 현금 3000만 원이 들어 있는 상자를 줬다”는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접견 조사와 통일교 본부 및 관련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관련 수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우스만 뎀벨레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습니다. 17일(한국시간) 뎀벨레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뎀벨레는 2024-25시즌 PSG에서 53경기 35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쿠페 데 프랑스, 트로피 데 챔피언, FIFA 클럽월드컵 등 5관왕 달성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PSG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올랐으며, 뎀벨레는 결승전 2도움을 포함해 대회 15경기 8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습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종합해 선정됩니다. 올해의 감독상은 PSG의 성공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올해의 골키퍼상은 멘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차지했습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 11명을 꼽는 ‘시즌 베스트11’에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비롯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이상 PSG),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미드필더 콜 파머(첼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비티냐(PSG), 페드리(바르셀로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선정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