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ASF 등 14개 항목 검증…“신속·정확 대응 체계 강화”
가축질병 진단의 정확성과 표준화를 점검하는 국가 차원의 평가에서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본소와 고려비엔피가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위험 가축질병에 대한 진단 신뢰도를 높이고, 기관 간 검사 편차를 줄이기 위한 체계가 현장에서 성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가축질병 진단 능력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 ‘2025년 질병진단능력 정도관리’ 결과를 종합해 우수기관 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질병진단능력 정도관리는 검증된 표준시료를 각 기관에 배포해 진단 결과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가축질병 조기 차단과 현장 대응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절차로 평가된다.
이번 정도관리는 전국 지방정부 가축방역기관 46개소와 민간연구소·수의과대학 등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 25개소를 포함해 총 7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해면상뇌증(BSE), 브루셀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PED), 뉴캣슬병, 병리진단 등 14개다.
평가 결과 지방정부 방역기관 가운데서는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본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간·학계 기관을 포함한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진단 정확도가 높았던 고려비엔피가 우수기관으로 뽑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가축질병 진단에 대한 정도관리는 진단기관의 검사능력 향상과 진단 표준화를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표준화된 진단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가축질병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